2015년 여행기 주의


호텔 주변을 걷다가 허기를 채울만한 음식을 찾고 싶었다. 홀로 여행에 다니는건 익숙하지만 홀로 식당에 들어가 밥먹는건 지금도 익숙하지 못하다. 아무도 나를 신경쓰지 않을테지만 괜히 주목받는것 같은 느낌도 들고 식사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기에 여행중엔 식당을 그리 많이 찾는편은 아니다. 호텔에 취사시설도 간단히 있겠다 싶어 치즈한장에 식빵이라도 감사하니 일단 슈퍼마켓을 찾았다. 

숙소에서 도보로 접근이 가능한 대형 마켓이 있었다. Comercial Mexicana라는 이름 대신, 지금은 Soriana로 바뀐듯 하다. 나는 여행중에는 반드시 이마트같은 대형마켓을 찾는다. 그곳에서 지인들에게 한번에 뿌릴 기념품등을 한꺼번에 구입하는 편이다. 일단 저렴하고 양도 많고 누가 바가지 씌울일이 없고 시간절약도 된다. 물론 이번에 들린 마트에서도 모든 기념품을 한방에 해결했다. 치킨스톡, 냉장고 자석, 으깬콩 통조림, 차, 과자, 팔찌 등. 아주 만족스러운 쇼핑이었다. 


종류별로 나열된 우유


아몬드밀크!


각종 야채 채소 등. 가격은 그렇게 저렴하다 싶을 정도는 아니였다. 


가격은 착하지는 않지만, 싱싱한 야채 과일을 얻을 수 있었다. 


탐스럽기도 해라!!

2박 3일간 먹을 망고를 구입했다. 망고 무게를 재는 대형 추!! ㅎㅎㅎ


요즘은 해외 어디를 가더라도 한국 음식을 쉽게 구할 수 있는 듯 하다. 칸쿤에서도 농심제품을 찾는건 어렵지 않았다. 물론 수출용이라 맛은 한국과는 약간 다를 수 있겠지만. 


김치맛 사발면!


심지어 오뚜기 즉석밥까지. 놀라웠다. 


멕시코의 치즈는 종류도 많고 아주 저렴하다. 2박 3일간 먹을 수 있을 치즈를 구입함. 

전세계 어디에서든 볼 수 있는 프링글스. 


마켓에서 구입한 2박 3일간 먹을 풍성한 과일들. 

우리나라 마트에 반찬코너가 있듯, 멕시코 마트 내에도 이런 식품코너가 있었다. 솔직히 또띠야로 만드는 음식은 간단할 것 같지만 들어가는 재료 손질이 만만치 않다. 마트에서는 친절하게도 이런 만들어진 재료를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다. 또띠야, 크래커, 과카몰레, 토마토, 치즈 등을 구입했다. 호텔에서 만들어 먹을 작정. 


알싸한 매콤한 고추가 첨가된 으깬 아보카도. 


고수가 들어간 다진 토마토 


찢어먹는 와하카 스트링 치즈. 


멕시코에서 으깬콩 통조림만 열 몇캔을 사왔다. 한국에 와서도 퀘사디야같은 또띠야 활용 음식을 만드는데 적극 사용했다. 가격도 1달러 안팎. 넉넉한 유통기한. 맛도 최고!!

부리또에 들어갈 밥을 샀다.  남은 샘표반찬과 함께 허기를 다스리기도 했다. 

식사나 간식으로 활용도가 높은 크래커도 다양했다. 우리나라는 끽해봐야 아이비나 참크래커 뿐인데.. ㅎㅎ


통밀 부리또를 만들 작정. 


크래커를 이용한 간식!!

먹어도 끝이없는 매력적인 맛... 영화를 보며 이렇게 칸쿤에서의 하루를 허무하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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