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미국

오늘의 일정은 요세미티 국립공원. 국립공원에 입장하기 전에 입장권 구입은 필수! 앞으로 방문할 국립공원의 숫자에 따라서 당일 티켓을 살지, 아니면 연간 이용권을 구매할 것인지 결정하면 된다. 다시 말해, 각 국립공원의 입장료가 25$, 연간 국립공원(Annual Pass) 입장료가 80$이니까, 나 같은 경우 앞으로 4-5개의 국립공원을 더 입장할 터이니 이런 경우 연간 이용권이 이득이라는 말씀. 

티켓은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여러 입구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주요 입구로는 아치록(Arch Rock), 남쪽입구(South Entrance), 빅오크플랫(Big Oak Flat), 티오가패스(Tioga Pass) 등이 있다. 여행하는 동선에 따라 시작점이 달라질 수 있겠다. 우리 가족은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요세미티 당일치기 횡단 후 다음날 라스베가스 도착이 목표! 오크허스트(Oakhurst)에 투숙 후 요세미티 시작점을 South Entrance로 잡았다. 라스베가스로 가고자 한다면 티오가패스(Tioga Road)로의 아웃이 동선상 자연스럽다.   

티켓 결제는 캐쉬와 신용카드 둘 다 취급이 가능하고 입구에 특별히 표기 되어 있기로는 Credit Cards Preferred. ㅎㅎ 티켓 종류가 상당히 많다. 이중 내가 구입한 티켓은 Interagency Anunal Pass. 80$ 인털뤠이젼씨 아뉴얼 패스 플리즈!

요고요고만 있으면 미국내 국립공원을 어디든지 입장할 수 있다고!!! 어디든 가볼테다!!!

카드 상단 맨 윗부분에, 티켓을 구입한 달 월에 뚫린 펀치 자국은 이 카드의 유효기간을 나타낸다. 그리고 카드 구입과 동시에 스태프가 카드 서명란에 서명하는 것까지 지켜봐야 통과시켜 줌. 두 명의 싸인으로 두 명의 카드 소유주가 탄생될 수 있다. 저 공란은 내꺼임!! ㅋㅋ 

감사하게도 요세미티 상세 맵과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영어 말고 다른 언어로 된 자료도 있다고 말하는 스텝에게 한국어도 있냐고 물어보니 없단다.. 췌.. 

그런데 요 지도가 상당히 유용하다. 주유소와 캠핑장소와 뷰포인트 및 자세한 고속도로까지. 한눈에 살펴봐도 대략적으로 동선에 대한 걱정을 안 해도 될 정도로 잘 짜여진 맵이다. 서부여행 준비를 하면서 참고한 여행서적들에 있는 요세미티 정보들은 너무나도 허접해서 책을 환불하고 싶을 정도이다. 정작 여행자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 이를테면 캠핑장은 어디에 있는지, 주유소는 어느 부근에 있는지, 화장실은 어디쯤에 있는지, 숙소와 식당가는 어느 곳에 있는지, 취사를 할 수 있는 장소는 어디쯤에 있는지???? 여행자에게 필요한 정보는 옴스테드포인트의 역사, 혹은 요세미티 폭포의 높이 따위가 아니다. 내가 왜 이 먼 곳까지 와서 여행책자를 바리바리 싸들고 왔는지 모르겠다. 제대로 살펴보지 않고 벼락치기 식의 여행을 감행하려는 내 잘못도 크지만 ㅋㅋ 어쨌거나!!!! 

***** 책의 애독자로서 직접 따지고 싶다. 앞으로도 책 이따위로 만들 것인지 말이다. 우쒸.. 요세미티 국공원 웹사이트에서 PDF용 맵을 제공하고 있다. 미리 알고 갔으면 좋았으련만.. ㅋㅋ 가시려는 분들 충분히 숙지하고 가시면 분명 도움 됩니다! http://www.yosemitepark.com/yosemite-maps.aspx

표를 구입하고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길이 양 갈래로 나뉘어진다. 두 번째 요세미티 방문인 만큼, 자이언트 트리를 놓칠 수 없지. 우리는 마리포사그로브로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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