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108

피츠로이 트래킹, 엘찰텐

엘 깔라빠떼에서 200여키로미터 떨어진 엘찰텐에 방문,
전날 빅아이스트래킹에서 마추픽추에서 다쳤던 무릎을
얼음바닥에 꽝 하고 부딪쳐 넘어졌던 바람에
바로 다음날 잡힌 피츠로이 트래킹에서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걱정함.
날씨는 우선, 가는 동안은 좋았다.
아주아주 마니마니.

 이곳은 관광 안내소,
우리나라 국기, 서울이 보인다.
서울에서 17,931km 떨어진 곳을 내가 다녀왔단 말이지?
믿기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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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같이 좋았던 날씨는,
엘찰텐에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흐려졌고 비가 쏟아지기 시작함
우비가 없이는 절대 트래킹이고 뭐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러 옴.
이 변수많은 파타고니아 같으니라고!
 
드라이버 아저씨는, 우비는 천천히 구해보고,
무슨 폭포를 보러 다녀오라며 어디 후미진 곳에 우리를 내려주심.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는데 300m만 걸으면 폭포 볼수 있다고 ..
기사님 배려라 생각하고 비맞으며 다녀온 폭포는,
흠.... 이과수에 한번 다녀왔더니 그냥 졸졸 흐르는 시냇물 같을 뿐 ㅋㅋ
그다지 큰 감흥이 없었단 말씀ㅋ

 

 

 

 

 

 

 

피츠로이 트래킹 등산로 입구

누구나 그렇듯 포토존에서 인증샷을 남긴다.
우여곡절끝에 우비를 구입하고 이제 등산로 진입 시작,
날씨도 많이 흐리고, 시간도 없는 관계로
까프리 호수까지만 다녀오기로 함.
피츠로이봉이 잘 보인다는 그곳을 보기 위해!

 

 

 

 

 

 

 

 

 

 

 

 

라구나 까프리까지 추위와 싸우며 힘들게 올랐지만
실망감 대거 엄습. "이게 까프리야?? 이게????"
비바람부는 날씨라 흐린것은 물론
피츠로이 봉은 눈을 씻고 찾아볼 수 없었음. 어쩜 이래 ㅠㅠ

 

 

 

 

 

 

 

 

엘찰텐 시내의 모습

등산은 오르막보다 내리막이 힘들다는 거~~
무릎에 충격이 더 많이 가해진다는 거~~
절뚝절뚝 거리며 하산했지만,
우리가 다른 일행보다 훨씬 앞서 도착했다는 거~~~ㅋㅋㅋ
희윤이와 하산내내 노래부르면서 내려갔더니 지루할 틈도 없었다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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