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여로운 금요일, 원마운트에서 간단히 쇼핑하고 집까지 가는 차편이 마땅찮아 호수공원을 거쳐 집까지 걸어감. 뜨거운 뙤앙볕 아래 제대로 달구어져 버린 몸덩이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정신이 제어할 틈도 없이 침대 위에 털썩 자신의 몸을 내던지다. 이대로 꿈나라에 임하려던 찰나, 우리 싸만다에게 연락이 옴. 인천 송도 가자 롸잇나우!!!

즉흥적이더라도 여행은 언제나 옳다. 활력 없이 꺼져가는 몸둥아리가 전화 한 통에 언제 그랬냐 듯 살아난 걸 보면ㅋㅋㅋ 늘 바다 보고 싶다고 이야기하면서도 집에서 두 시간 채 걸리지 않는 인천은 왜 눈에도 안 들어왔는지 모르겠다. 동해만 바다는 아닌데 말이지.

송도 국제도시! 도시적인 캐나다 토론토 + 고전적인 대만의 까오슝의 항구도시를 합쳐놓은 듯, 게다가 외국인들도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고 마치 외국을 여행하는 듯한 이국적인 느낌이 충만!

집앞에서 광역버스를 탔더니 이런 터미널에 내려주는군.

송도로 들어가는 길. ​

서울의 종로 빌딩가와는 느낌이 사뭇 다르다. 싱가폴은 안가봤지만 싱가폴스러웡..

​쉐라톤 호텔 빌딩과 또다른 무언가..

​센트럴 파크에 중심가에 있는 한옥과 빌딩의 조화..

​트라이볼

​산책로 쫭쫭

샌안토니오 리버워크인가욥. 까오슝 유람선도 생각나구. ㅋㅋ

왔으니 ​인증샷! 나도 나이를.... 까마귀 주름....

​국제도시에 걸맞게 대형 영어유치원이 똬악.....


아이폰이라 구리구리하지만 야경 정말 황홀..​

​​

아이스커피, 시원한 바람, 거리의 음악, 친구와의 부담없는 대화. 모든게 조화로웠다. 
후덥지근한 사무실에 있는 지금 저 순간이 무척이나 그립구나. 컴온 주말이여.

인천 바다에서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하염없이 수다떨다보니 집에가는 막차 버스를 놓쳤다. 이리저리 돌고 돌아 집에 도착하니 어언 새벽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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