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219  달의계곡(Mallesa, Lapaz, Bolivia)

우유니행 버스가 저녁 7시에 있는 관계로, 아침에 숙소 체크아웃을 하면, 시간이 아주 많이 남은 상황
라파즈에 관한 두려움은 고이 접어두고 샌프란시스코 광장을 중심으로 짧은 여정을 갖기로 함!!!
중심지가 그다지 크지 않아서 웬만하면 도보 이동이 가능했다.
우선은 도심지에서 약간~ 떨어진 달의 계곡을 방문하기로 결정!

프란시스코 광장에서 학생광장으로 내려가는 길목에 투어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었음,
달의 계곡으로 가는 법을 문의하고, 안내원의 말대로, 273번 Mallesa라고 적힌 미니버스를 탑승

봉고차 규모에, 버스안내원?도 있었음. 옛날 우리나라 버스의 오라이~ 하는 승무원이라고 해야하나??
버스 가격은 저렴, 2.4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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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가량을 언덕을 오르고 올라 도착한 달의 계곡!
그 중, 라파즈에 있는 달의 계곡, 빗물로 인한 침식으로 형성된 지형이라고 하는데,
칠레에 있는 달의 계곡에 비하면 아주 베이비 수준이라고는 함^^
그러나, 칠레에 안 가본 내게, 이곳의 달의 계곡은 환상적이었음.

너무나도 신기한 달의 계곡!

둘러보는데 루트에 따라 두 코스로 나뉘어짐. 총 15분 코스와 45분 코스가 있었다.
사실 45분 코스도 30분이면 금방 돌아볼 수 있을 정도로, 그렇게 광대한 규모는 아님

 

 

 

 

 

 

 

 쩍쩍 갈라진 딱딱한 암석 표면에서 자라는 꽃 한 송이,

 

그랜드 캐년에 비하면야 코딱지 수준이지만...신기하게 생긴 지형은 정말이지 볼 만 했음 ㅎㅎ


다시 돌아와서 샌프란시스코 광장,

엘리스가 찍어 준 사진 한 장,

이 광장, 사람들은 엄~~청나게 붐비고 많은데
그 가운데 카메라나 휴대폰 하나라도 손에 들고 있는 사람을 단 한명도 본 적 없었음,

 여튼, 그 가운데에서 용기내어 사진 한 컷 찍음 ㅋㅋ 소심하다.

숙소근처의 마녀시장에 방문, 좁은 골목 사이사이에서 관광객들을 겨냥한 아기자기한 물품들을 판매,
바가지 씌우신이더만,

현지인 포스가 폴폴

내가 묵은 숙소 El Solario....
잠시 평을 하자면.. 샌프란시스코 광장 일대에서 가장 저렴한 숙소일 것이다.
공용화장실에, 공용샤워실... 남녀 공용이라는 사실.
(물론 칸막이는 있지만, 많은 여행을 다녔으나 아직 이런 공용 문화에 대해선 관대하지 못함.)
침대는 눅눅.. 시트는 냄새 폴폴.... 침낭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수많은 외국에서 온 이방인들의 집합소로 밤에는 파티로 아주 시끄러웠음.
와이파이는 리셉션과 가까운 곳에서 터지므로, 방 잡을 때도 이점을 고려할 것.
그냥. 넌 기억하고 싶지 않았던 지저분한 숙소... 안녕...=_=

저녁 7시, 우유니행 버스를 탑승!! 우유니에 가는 한국 관광객들 무리들이 여섯명정도 있었다.
나이 지긋하게 드신 50대 부부들과 가이드 및 청년.. 남미사랑까페에서 모집한 여행단체란다..
이들이 있어서 장시간의 버스 탑승이 그리 무섭지는 않았다.
라파즈의 야경을 뒤로 한 채.. 편안하게 우유니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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