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대만


20140718



Tip!

*유심카드: 타오위안 공항에 유심칩 판매하는 통신사 있음. 중화통신 10일에 500NTD 데이터 무제한!! 통화는 조금. 3일은 300NTD...


* 여행책: 한국 대만관광청 웹사이트에서 대만관광책자 신청하면 공짜로 받을 수 있음. 배송료는 3000원. 배송 무지 빠름빠름.

퀄리티는 소소. 전국 각지의 여행지를 얇디얇은 한권에 담아 간략하긴 하나 처음 여행가는 분들에겐 정보는 약간 부족할지도? 


*숙소: 메이룸 게스트하우스. 도미토리 5인실 1박: 550NTD. (조식불포함) 

- 위치: Banner Line 난강역 부근.  - 매일 수건과 치약 칫솔 제공됨.  - 남녀공용 화장실 욕실  - 정수기 있음.  



대만 다녀온지 2주일이나 지났네. 느려터진 블로거 같으니라구 ㅋㅋ 사실 이번이 대만 두 번째 방문이다. 올해초엔 남미에도 다녀오느라 바깥바람 쐬는거 자제하려 했는데 몇달 전부터 로찌와 이인언니가 올여름에 꼭 대만오라고 어찌나 닥달하던지... 예예 알았어요 건성으로 대답하다가. 끈질긴 그녀들의 설득에 어쩔수 없이 가게된 대만...사실 이인언니의 결혼식이 잡혀있었다. 언니왈, 내가 안오면 결혼식도 안하겠다고?? 웨딩사진 다 찍어놓고??ㅋㅋㅋㅋ


여튼 무사히 잘 다녀왔다. 장장 열흘간의 일정...2년전에 홀로 대만여행을 했었다..11월경.. 비수기에.. 우기에 똬악 맞춰서... ㅋㅋ 참 알차게 여행했었지. 동부 중부 북부까지 고루 훑었으니....


따라서 열흘간의 일정에도 불구하고 일정이고 계획이고 뭐고 준비한 것이 하나도 없었다. 그저 전주 가듯 홀연히 떠나면 되는거 아니겠어?라고 생각하며 그렇게 떠나게 된 대만, 참 기대감 설레감없이 그저 그렇게 떠나게 된 대만. 이리하여 첫날에는 찍어놓은 사진이 거의 없다. 감흥이 없어서-_-? 늘 다니던 집앞 동네같아서 ? ㅋㅋ


여튼 타오위안 도착하자마자 숙소로 향함. 예전에 묵었던 메이스페이스 기억이 너무 좋아서. 또다시 예약한 이곳은 메이룸. Banner Line 난강 지점이다. 흠... 침실이랑은 깨끗했는데. 화장실이 문제였다. 공중화장실처럼 생긴 개방형 세 칸짜리 변소. 그리고 그 맞은편에 샤워부스 두개. 




청결함을 떠나서. 이 모든걸 '남자'들과 공용으로 함께 써야 한다는 사실이 굉장히 불편했다. 칸막이 화장실 안에서 큰일보고 있는데, 칸막이문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이 '남자'라면??? 어휴.... 


조립식 샤워부스. 내가 씻고 있는 동안, 바로 옆칸은 '남자'가 씻고 있다. 천장은 서로 뚫려서 서로 샤워하는 소리 다 들리고????  오우..... 

변기는 공용이라 그런지.... 변기시트에 소변 튀고 난리도 아님... 청소도 바로바로 해주면 좋으련만 ㅠ 550NTD짜리 숙소에서 내가 뭘 바라겠냐만.. 

이제 정말 나이를 먹었나부다. 담에 여행할 땐, 이제 이런 게스트하우스 말구, 걍 호텔가서 카드 긁을 생각. 사생활 보장되는.. 빠삭빠삭한 침대시트 깔려있는, 조식 우아하게 제공되는 이젠 그런곳으로 ㅎㅎㅎㅎ


.


사실 대만에는 내가 아는 많은 이들이 거주하고 있다. 그곳에서 이들을 뵙는 것은, 특권이다. 따라서, 이번 여행의 테마는. '대만 관광'이 아닌 

이들과의 better relationship에 초점을 맞춤!! (일일이 다 찾아뵙지 못해서 죄송하지만..)




대학시절에 많은 도움을 주셨던 조목사님 만나뵙고ㅋㅋ 나 만나러 멀리서 급하게 오시는데 그 와중에도 이인언니 결혼 양초 부탁한 것 사오시고...감사합니다. ^^ 오랜만에 만났지만 이야기 할 시간이 단 30분밖에 없었다. ㅎㅎㅎ  저녁식사약속이 잡혀있어서^^


사실 우연찮게 부장님이신 권목사님과 같은 날, 대만행, 심지어 출국 시간대도 비슷했다는 사실 ㅎㄷㄷ; 대만 도착하자마자 부장님 픽업하러 나오신 현지 목사님 도움을 받아 숙소도 수월하게 도착하고 부장님의 덕택에 예상치 못한 저녁 초대를 받아 오랜만에 뵌 Raymond Ke 대만합회 전 합회장님과, 업무상 전화상으로만 알았던 Norman Tu 보건절제부장님, 그리고 안식일 교회 출석문제로 출국 전 연락드렸던 김인수 목사님과 가족 내외분까지, 반가운 분들 모두 다 한 자리에서 뵐 수 있게 되어 영광이었음.. 


무엇보다 나의 긴 휴가여정에 도움을 주고자 여러가지로 배려해주신 권목사님께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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