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20 Yiyin's Wedding


내가 대만에 온 목적은??

다름 아닌 여행도 아니요, 순전히 이인언니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함이로다. 

2년전에 맺은 이인언니와의 인연. 

사실 2년 전 대만여행 중, 권목사님도 이번처럼 대만에서 출장 중이셨는데

 안식일에는 지아이(嘉義)교회로 참석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하셔서 

지아이교회에 전도회에 참석하게 되고... 

그날 전도회 엠씨를 맡은 로찌언니와 침례받은 이인언니를 새롭게 알게 됨. 

작년에는 이 둘이 한국으로 여행와서 내 얼굴 보겠다고 일산까지 직접 방문하고. 

내 작은 원룸에 셋이 부대끼며 같이 수다떨고 여행 다니고.. 

그런지 1년 만에 이제는 내가 이들을 보러 대만에 방문했다는 사실!?

참 신기하다. 서로에 대해 아직도 많은 것을 모르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우리 셋은 정말이지 잘 맞는다. 참 고맙다. 


전날에 일찍 도착해서 결혼식 준비를 도와줬어야 했는데, 

내가 한 일이라곤 그냥 순서지 반으로 접는 일 정도...... -_-

사회를 맡은 MC 로찌언니. 실제로도 부업으로 결혼식 MC를 뛰고 있는 로찌언니. 

화장품 회사에도 다니고, 공무원 시험도 준비하고, 부업으로 결혼식 MC도 뛰고, 

최근에는 어머니가 대장암으로 많이 아프셔서 병간호로 심신이 지쳐있지만...

사실 이런 상황 가운데 한국 정서상? 내가 대만 방문하는 게 옳지 않은것 같아 

다음 기회에 만나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지만.. 

무조건 오라고 강경하게 말했던 로찌언니! 

이미 회사에 연차도 냈고 이번 일정을 통해 본인 스스로도 마음의 쉼을 갖고 

무엇보다 내가 보고 싶다고 연신 말해주는 언니가 너무너무 고마웠당. 힝...


단촐하게 진행된 결혼식. 


이인언니!

수학선생님이신 이링 형부되시겠다.. 

이름도 비슷하다. 이인, 이링. -_-















결혼식 이후, 식사하러 식당으로 이동... 

한국의 결혼식은 늘... 분주하고 바쁘고...형식적이고... 갈 때마다 내키지 않지만, 

이인언니의 결혼식은 정말이지 제대로 즐기다 왔다. 소박함이 매력!

결혼식 후, 식당으로 이동해서, 서너시간 동안 사람들과 주구장창 먹고 마시고? 이야기하며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나면... 모든 결혼식 순서가 끝!남! 

한국 같은 경우 그냥 식 끝나면 밥만 먹고 헤어지는데 말이지.. 


로찌언니와 신현철 목사님 막내 가예... 

2년 전에 방문했을 땐, 완전 갓난아이였는데.. 벌써 이렇게 컸다.. 

말은 얼마나 예쁘게 또박또박 잘하는지!


결혼식 통역으로 참석한 홍인선 집사님!(오른쪽) 2년만에 뵙게됐다.

사실상 2008년부터 업무상 알게 된 홍집사님... 

대만남편분을 만나서... 타이중에 거주한 지 근 17년 되셨다고 하니..

뵐 때마다 느끼지만.. 곱디고운 미모에 매번 감탄한다.^^

요즘 얼굴에 주름이 갑자기 생기고 통역도 예전만 못해서 나이를 실감한다고 하시지만..

그래도 제겐 여전히 닮고싶은 분이세용..^^


이인언니 미안. 큭큭


망고스무디. 

지난 한국 방문때, 망고 가격보고 기절한 로찌언니가, 

한국에서는 망고 많이 못 먹으니 실컷 먹고 가라면서 주문해 준 망고스무디. 

진짜 여행 끝물까지 덕분에 망고 실컷 먹었다. 


버섯파스타. 

참 맛없겠다며 안쓰럽게 쳐다본 로찌언니와 이인언니 커플 ㅋㅋㅋㅋㅋㅋㅋ

외국에 있을 땐, 이상하게 고기를 잘 못 먹겠다.. 

음식 잘못 먹고 알러지나 배탈로 고생할 수도 있으므로.. 

(지난 볼리비아 여행에서 잘못 먹은 빵 한 덩이에 설사로 죽을뻔 한 기억이....ㅋㅋ)


먹고

또먹고


또먹는다.

사진기를 들이대니 숨어버리는 장난꾸러기들... 

이 중 한명이 나한테 삐엔타이라고. 

내가 중국어는 모르지만, 촉이란게 있어서.. 

나한테 변태라고 한거 다 알아... ㅋ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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